한화그룹·하나금융지주·MBK파트너스 등 이목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롯데그룹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매각 중인 금융계열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본입찰이 임박했다. M&A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 등이 뛰어들어 새 주인이 누가될 지 이목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이 오는 19일 각각 진행된다. 인수 후보군에는 각각 5곳씩이 추려졌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1월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 2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적격예비인수자(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롯데카드 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손보 쇼트리스트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최근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프로세스 레터를 발송했다. 프로세스 레터에는 4월19일 본입찰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카드의 경우 다른 카드사와 달리 롯데 유통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이점이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25.5%를 기록 중인 2위 사업자다.

현재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등이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MBK파트너스, 전략적 투자자(SI)인 대만의 푸본그룹 등이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힌다.

한편 지주사 체제로 전화한 롯데그룹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향후 금융계열사 중 롯데캐피탈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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