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한화그룹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한화그룹은 4월 초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600명 규모의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6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피해규모가 큰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일대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시설복구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화재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인 복구 지원활동을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별로 이재민들의 생활 지원을 위한 다양한 물품 및 서비스 지원에도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등 창원지역 5개사는 10일 오후에 이재민들을 위한 활동복 및 운동화 200세트 등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한화토탈은 세탁차량 1대를 대여하고 급식차량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한화생명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원리금과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악 리조트 내 시네라마(영화세트장) 전소, 야외음식업장 소실, 골프장 일부 손실 등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 약 500명에게 100여 개의 객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 시작된 고성·속초 산불은 축구장(7천140㎡) 742개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516채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각계 기업이 나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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