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산업 산업일반
카지노산업 살 길 '복합리조트' 뿐…경쟁심화·위부변수 등 우려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국내 카지노산업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내 다양한 국가가 카지노 산업에 뛰어들었고, 중국 내 반부패 정책이 지속하면서 시장 침체 불안감이 장기화해서다. 또 2025년 일본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설립 시 고객이탈 가능성이 높다.

위기를 인식한 카지노업계는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형화와 복합리조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똑같은 상황에서 마카오의 경우 오히려 실적 반등에 성공했는데 그 이유가 복합리조트 클러스터에 있었기 때문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VIP, 매스 양쪽의 모객에 유리하다. VIP에게는 카지노 외 다양한 부대시설을 기반으로 양질의 콤프로 어필할 수 있고 매스의 자연스러운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매스의 경우 인당 지출액은 미미해도 양이 자체가 늘어나면 적지 않은 매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카지노 사업자의 규모다. 대부분 소규모 영세사업자로 '규모의 경제'에서 밀린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16곳 중 2곳 만이 복합리조트로 조성되어 있다. 내국인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그나마 영종도에 2022년 2개의 외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제주도에 롯데관광개발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드림타워가 복합리조트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진행된 한중 항공회담 결과 노선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양국은 운수권 합의를 통해 총 주 70회(여객 60회)로 증대하기로 했다. 인천-베이징은 45%, 인천-상하이는 14%, 부산-상하이는 50% 증대됐다.

중국인의 국내 카지노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 사드 여파로 얼어붙었던 중국 단체관광이 점차 풀리고 있어 인바운드 확대가 기대된다. 그러나 매스 매출 성장은 VIP 매출과 비교가 안된다. 카지노 매출 대부분이 VIP 손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카지노업계는 복합리조트화를 통해 매스는 물론 VIP 유입도 늘려야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카지노관광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카지노업은 몇 년간 연이어 발생한 한한령 등 환경변화, 주변 경쟁국의 카지노 개장, 국내 카지노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이 육성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공사가 한창인 제주 드림타워의 성공적 준공과 카지노 사업 확보가 중요하다. 대형 복합리조트의가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해 줄 모델이 필요해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도 카지노 리조트가 생기고 있지만 클러스터를 형성하지 못한 상태다보니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카지노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기 쉽지 않다"며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과심을 가질만한 카지노 리조트 클러스터가 부재하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복합리조트가 하나라도 개장된다면 VIP와 매스 모두의 유입이 증가한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이 강화되며 마카오 카지노의 VIP 매출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어 안정적인 매스 확보 가능성은 카지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카지노 리조트 클러스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지노관광협회 관계자는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국내 관광객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며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등 신산업에 규제 개선을 시도하는 기조를 관광산업에도 적용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혁신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아시아 각국은 경쟁적으로 카지노 리조트를 신설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0년 붕따우 카지노 허용했고 북부 팡닌 및 하장에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오픈 카지노도 허용했다. 캄보디아는 프놈펜 인근에 카지노 신설 및 확대를, 스리랑카는 2010년 카지노 특별구역을 지정하고 국제공항 인근에 카지노IR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는 규제가 강하지만 오픈 카지노를 허용했다. 러시아는 프리모리예 지역에 카지노 IR을 설립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2013년 솔레어 등이 개장했고 대만은 2019년 마쭈섬 카지노가 개장한다. 일본은 2018년 카지노 복합리조트 해금법이 통과됐다. 오픈 카지노 형태의 리조트 3곳이 예정되어 있다. 오사카에는 카지노 IR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현호 산업 2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ho0520@wolyo.co.kr
건설. 철강. 중공업. 자동차. IT. 전자. 항공. 공기업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받습니다] 월요신문 MDN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사 제보 및 사진·영상 등을
월요신문 편집국(wolyo2253@daum.net / 02-2253-4500)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