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직에 대시 추대됐다.

11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14기 제1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 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만 91세의 고령인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은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룡해 신임 상임위원장은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선임돼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이었던 상임위원장의 위상과 권한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경제 사렵탑인 내각 총리는 박봉주 현 총리에서 김재룡 자강도당위원회 위원장으로 교체됐고, 과학·교육을 담당하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후임으로 발탁됐다.

이밖에 북한의 대미협상 주축을 담당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건재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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