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자 국회 관계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22명을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각각 영등포경찰서, 구로경찰서, 양천경찰서 3개서로 나눠 연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나 원내대표의 사무실에 예고없이 방문해 항의 점거 농성을 벌였다.

대진연 학생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방호과 직원 등에 의해 한 명씩 끌려나온 뒤에도 의원회관 앞에서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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