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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국내 편의점, 변신은 무죄?…기대효과는“금융·배달·택배서비스부터 전기자전거 충전까지”
국내 편의점들은 무한 변신을 통한 각종 사업을 확장,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탈바꿈해나가고 있다. / 사진=각사 제공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편의점의 장점은 소비자들의 생활 반경에 근접함과 편의성이다. 현재 편의점은 더 이상 이전에 알던 편의점이 아니다. 이제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의 기능 외 다양한 연령대에 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배달 서비스부터 택배, 전기자전거 충전, 휴대폰 가입 등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며 공유 경제 서비스 제공까지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편의점 업계가 이 같이 영역 확장에 나선 이유에 대해 출점 제한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부가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생존 전략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 또한 소비자를 끌어들일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장 혁신 노력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도 차별화를 꾀하며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 주요 편의점 업체 경쟁 가열…“역효과 우려도”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들은 무한 변신을 통한 각종 사업을 확장,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탈바꿈해나가고 있다. 이에 국내 편의점 업계를 책임지고 있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업계 1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씨유)는 온라인·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고 있다. 4월부터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통해 편의점 상품을 주문받아 배달하기 시작했다. 1만 원 이상 구매 금액에 배달료 3천 원을 받고 근처 점포에서 배달해주는 형식이다. 당사는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수준이라 밝혔지만 업계는 향후 생활 편의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택배 전문회사 CU포스트와 손잡고 올해부터 ‘홈택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론칭 석달여 만에 이용건수가 세배가량 증가했으며, 소비자가 미리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직접 방문해 택배물을 수취한 후 픽업해 CU에 접수를 대행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특히 접수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바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주로 찾고 있다. 

GS25 또한 생활 편의성 도모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GS25는 올해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편의점 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최근 ‘반값택배’ 서비스를 공개했다. 기존 택배비보다 65% 저렴한 1600원가격이다. 다만 일반 택배보다 저렴한 대신 시간이 4일 정도 걸린다. 편의점 물류를 담당하는 GS25 배송 차량과 기사가 직접 택배를 담당하게 돼 비용을 줄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한 ATM(CD)을 도입시켜 지난 한 해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은 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 관련 소비자들의 생활 편의 서비스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GS25는 전기자전거 충전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GS25는 6월부터 국내 최초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통합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공간대여 및 충전시설 제공을 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특히 금융과 유통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편의점 생활금융 서비스 시장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를 확정한 바 있다. 또한 에스오일과 MOU를 체결하고 주유소와 스마트 편의점을 접목했다.

이마트24 역시 주유소와 결합한 점포를 내놓으며 경쟁사 편의점과는 다른 '차별화'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앞 다퉈 생활 플랫폼 변신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무인 점포 역시 업계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무인 점포라 해서 사람이 없고, 다 똑같은 점포가 아니다. 각 사별로 4차 산업을 접목시킨 차별화 된 서비스를 보이고 있다”며 “무인점포가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올해는 업계가 무인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편의점들의 다양한 산업 진출이 되레 또 다른 상권 침해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 규제 강화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 전략 차원의 차별화 전략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자칫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오히려 업종 간 상생이 아닌 피해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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