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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vs 귀뚜라미…‘콘덴싱 보일러 시장’ 고공행진 매출 상승 기대감 솔솔
보일러업계 쌍두마차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각사 홈페이지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국내 보일러 시장은 출산률 저하와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요인으로 그간 침체기에 빠져왔으나 최근 호재를 만났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려 환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콘덴싱) 보일러가 주목받고 국회 관련법까지 통과됐기 때문이다. 

보일러업계의 ‘투톱’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또한 관련 업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미세먼지 수혜 및 법안 통과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에 친환경 제품으로 분류되는 콘덴싱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이 국회서 통과됐다. 환경부, 서울시 등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지원에 나서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장려하고 있다. 

콘덴싱 보일러는 이른바 친환경 보일러로 통칭된다. 물을 한 번 데운 뒤 생겨난 뜨거운 배기열을 밖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보일러를 말한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 에너지 비용도 절감된다. 게다가 미세먼지을 유발하는 물질인 질탄화탄소 배출도 낮추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환경표지인증기준을 충족한 콘덴싱 보일러만 공급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에 건물 신축은 물론 노후 보일러 교체시 모두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하는 것이다.

앞으로 콘덴싱 보일러 시장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뿐 아니라 전기세 절감에도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번 설치 의무화는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보일러 업계 양대 산맥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판매 비중은 물론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여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그룹은 전체 보일러 판매량에서 콘덴싱 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상당했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관련 판매 비중이 2016년 35.5%에서 2017년 37.7%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귀뚜라미그룹 역시 2017년 33%에서 지난해 38%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두 업체의 콘덴싱 보일러 매출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되면서 움직임이 분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업계 또한 콘덴싱 보일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법안 통과를 환영하고 있다.

봄철이 다가오면 비수기에 보일러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이번 미세먼지 악화와 국회 법안 통과 등으로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새로운 진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 관계자 역시 “내년부터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이를 대비한 제품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점유율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가스 보일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현재 누적 보급률은 2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듯 국내 시장은 주요 외국 콘덴싱 보일러 시장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한 에너지기기산업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5개국의 콘덴싱 제품 비중은 85% 이상으로 국내 시장과 비교했을 때 큰 격차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 누적 보급률이 낮지만 콘덴싱 보일러 교체의 모멘텀이 마련되면서 향후 콘덴싱 교체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콘덴싱 보일러 설치 이전 기술적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할 지적 사항도 제기된다. 콘덴싱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해 배수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노후 주택의 경우 배수구가 없어 설치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일반 보일러 대비 비싼 가격으로 비용 부담 해소에 대한 문제 역시 제기된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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