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방송예정인 MBC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이 21일 오후 2시, 63빌딩 별관 주니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최강희, 주원, 안내상, 김수현, 황찬성, 김민서, 장영남 등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주인공인 최강희와 주원에게 많은 시선과 기대가 쏠렸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지난 2008년 영화로 이미 먼저 개봉돼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드라마 <7급 공무원>을 책임지는 김상협 PD는 이 날 “‘7급 공무원’은 국정원을 무대로 한 신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라는 말을 시작으로, “영화와 장르적 특성과 이야기 구조가 달라 20부작 드라마가 가지고 가야 할 서사에 집중했다”며 “3개월 동안 사랑스럽고, 그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에 대한 시도는 창조한 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며 “리메이크나 기획 작품이나 재미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원작이 있더라도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주면 된다. 대중이 판단할 몫”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생활 밀착형 첩보원의 삶을 통해 생활인의 고뇌, 직장인의 고민, 요원으로서 고충과 애환 등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과 소통을 교감할 것이다. 또한 신입요원의 훈련과정과 일상업무, 신분을 밝힐 수 없는 데서 오는 일상의 고난 등 기존의 국정원 드라마가 생략한 것들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주인공 ‘한길로’ 역을 맡은 주원은 이 자리에서 “누나(최강희)와 나이 차이가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 보일 정도로 ‘최강동안’”이라며 최강희를 지켜세웠고, 영화 <7급 공무원>에 이어 드라마 <7급 공무원>에도 출연하는 배우 장영남은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치 다른 이야기를 찍고 있는 기분”이라며 “까칠하지만 누나 같은 노처녀로 나온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김민서, 안내상, 김수현, 아이돌 그룹 2PM의 가수 황찬성 등이 대거 출연하며, 특히 황찬성은 “배우로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주위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연상연하 커플 최강희와 주원의 찰떡 호흡이 기대되는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오는 23일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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