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임직원 성금 모금활동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모금한 임직원 성금과 회사 지원금으로 2억원을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NH투자증권(사장 정영채)은 임직원들이 강원도 산불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속초·고성 일대 피해 복구 및 농가 지원을 위한 임직원 성금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모금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더해 회사에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총 2억원이 모금되었으며, 이 성금은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통해 피해 농가에 지원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매년 우리 농가 지원을 위한 나눔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 달 이상 지속된 최악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전국 29개 자매결연 마을에 양수기를 지원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피해지원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2017년 가뭄피해 복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바 있으며, 금융상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農사랑 금융상품’ 판매 및 농산물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등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우리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그 이상으로, 범농협의 일원으로서 농업인들의 삶 속에 함께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지원활동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금행사에는 한 PB 직원의 이야기가 사내에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 자연재해로 자택이 유실된 아픈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산불피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농민들의 사정이 남일 같지 않아 도울 방법을 찾던 중 회사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하자 기꺼이 큰 금액을 기부했다는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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