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함께 살고 있는 여성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의사 A(43)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동거하던 강모(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강씨의 팔에는 프로포폴 수액 봉지와 연결된 바늘이 꽂혀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가 평소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어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여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과다 투약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처방전 없이 제공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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