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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중국發 훈풍 화학업황 살리나…2분기 반등 기대감 '솔솔'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화학업계가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정제마진 악화로 저조한 성적을 낸 화학업계는 이번 분기에도 부진이 전망된다. 업황 개선이 더뎌 전년 대비 실적 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분기 매출액 7조1219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 당기순이익 1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67%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48%, 64.32% 급감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분기 9.03%에서 5.31%포인트나 하락한 4.6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대산 NCC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 시황개선 부진 등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롯데케미칼 역시 부진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3조7556억원, 영업이익은 3179억원, 당기순이익은 27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2% 줄고, 영업이익은 51.98%, 당기순이익은 7.59%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7.59%포인트 줄어든 8.47%가 예상된다. PE, PP, MEG 등 주력제품 약세가 1분기에도 이어져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의 올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2조4026억원, 영업이익 915억원, 순이익 119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5.73%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83%, 59.25%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4.48%포인트 감소한 3.81%에 그칠 전망이다.

SKC는 매출액 6315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 소폭 감소를, 영업이익은 3.16%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26.59%나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0.29%포인트 하락한 6.73%로 선방이 예상된다.

이처럼 실적악화가 예상되지만 증권가에서는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BUY' 즉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중국 경기부양책이 화학 업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은 이달 제조업 증치세(부가세) 인하에 이어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동차/가전 소비촉진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제조업 증치세는 기존 16%에서 13%로 3%포인트 하향된다. 완성품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조치다.

여기에 자동차 소비촉진을 위해 노후차량 교체, 친환경차 교체, 농촌지역 자동차소비 활성화, 자동차 임대시장 및 소비금융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구환신(오래된 가전제품 교체 시 정부 보조금 지원) 정책은 친환경·스마트 가전제품 교체, 스마트폰 등 IT설비 교체, IT인프라 건설, 5G 스마트폰 상업화 가속화 등 소비촉진안이 담긴다. 이와 별도로 상해시는 30억 위안의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했다. 배기가스 배출이 많은 차량 교체를 위한 보조금 지원안이다.

이러한 소비촉진 정책이 시행되면 자동차, 가전 판매량 늘어 화학소재의 구매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화학제품 가격 상승도 불러올 수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을 통해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하면 이는 자연스럽게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하락 가능성은 기우다"고 분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서는 중국 제조업 VAT(부가가치세) 3% 포인트 인하 시행, 각종 소비 진작책 등으로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3월 중국 제조업 PMI가 50을 상회하면서 구매 심리가 개선됐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까지 완화된다면 2분기부터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 반등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현호 산업 2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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