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타슈켄트 롯데씨티호텔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테크놀로지-철도청 회담에서 한국코퍼레이션 및 한국테크놀로지 김용빈 회장(좌)과,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카말로프 아크말(우) 차관이 악수하고 있다./사진 = 한국테크놀로지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우즈베키스탄 철도 역사 건설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22일 한국테크놀로지는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비즈니스포럼 등 공식행사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및 정부관계자와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방에는 김용빈 한국코퍼레이션 및 한국테크놀로지 회장과 신용구 한국테놀로지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카말로프 아크말 차관과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기존에 추진하던 냉장철도 사업 확대, 타슈켄트 역을 비롯한 주요 역사 개선사업 등이 논의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우즈베키스탄 지사를 올 상반기 내에 신규 설립하고 철도역사 건립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한국테크놀로지는 12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 철도 사업에 투자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주요역사에 쇼핑몰, 영화관,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인 만큼 타슈켄트 종합물류터미널 건설이 필수인데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카말로프 아크말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차관은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해준 한국기업에 감사하다”며 “투자한 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해양건설 우즈베키스탄 지사가 설립되면 더욱 신속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도 역사 건립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한국테크놀로지가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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