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투자(PI) 부문 약진…직전 분기 대비 603% 증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차증권 본사 전경. / 사진=현대차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현대차증권(사장 이용배)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8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12.4%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6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72억원) 대비 18.5%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았다.

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증권은 대형사 대비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동산, 기업공개(IPO),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길러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관련 투자자산에서 상당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현대차증권의 PI 부문은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부동산 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이고 있고,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견인하던 IB부문 역시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등 녹록지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딜을 유치하며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지난 3월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 상황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채권사업부문도 1분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IB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 1/4분기는 IB부문 수익비중이 줄어들면서도 오히려 전체 수익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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