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첫 건조한 LNG 연료추진 유조선./사진 = 삼성중공업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첫 LNG 연료추진 선박 인도에 성공했다.

2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초 아시아지역 선사에 인도한 11만3000톤급 LNG 연료추진 유조선 2척이 네덜라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운항을 개시했다.

이 선박은 2015년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수주한 LNG 연료추진 유조선이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가 적용돼 기존 디젤유 사용 선박보다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다.

LNG 연료추진선은 2020년 시행될 황산화물 배출 규제(3.5% → 0.5%)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안 중 장기적으로 저유황유 사용 대비 경제성이 높고, 스크러버 설치 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LNG 연료추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총 10척의 LNG 연료추진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강력한 해양 환경규제인 'IMO 2020'에 대비해 2012년부터 다양한 형태 및 재질의 LNG 연료탱크와 고압/저압 엔진(ME-GI, X-DF) 적용 경험을 축척해 LNG 연료추진선 분야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FLNG부터 LNG 운반선, LNG 벙커링선, LNG 연료추진선까지 LNG 밸류 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제품들의 건조 능력이 입증됐다"며, "LNG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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