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보험금 부지급률 등 영향 미쳐

정재욱 KDB생명 대표이사(사진=KDB생명)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KDB생명(대표 정재욱)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비자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보험, 은행, 저축은행, 카드, 증권, 신용정보사 등 금융회사의 지난해 민원건수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업종별로 지난해 중 개별 금융사의 민원건수가 전체 금융사의 민원건수의 2% 미만인 기업을 제외하고 총 76개사의 현황을 공개했다.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가장 수치가 높은 금융사는 KDB생명(58.7건), MG손해보험(54.2건), 롯데손해보험(44.4건) 등의 순이었다. 보험사는 회사별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로 환산됐다.

특히 KDB생명은 지난해 환산 민원건수가 46.8건이었는데 올해 25.3% 증가했다. KDB생명이 민원건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불완전판매’가 많았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KDB생명은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율이 2016년 0.76%, 2017년 0.82%, 지난해 0.96%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KDB생명은 보험금 부지급률도 높은 편이다. 2016년 0.93%, 2017년 0.97%, 지난해 1.09%로 부지급률이 높아졌다.
KDB생명은 지난해 판매관련 민원 중에서 종신보험 상품 비중이 높았는데 연금 기능을 내세워 종신보험이 마치 저축성상품인 것처럼 판매했다. 이로 인해 KDB생명은 지난해 8월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DB생명 등과 함께 금융감독원의 종신보험 영업실태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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