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

3일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내이사 과반과 디에스씨밸류하이 사내이사 3인 중 2인을 한국테크놀로지 출신으로 채워 이사회 의결권 및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혔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사모펀드인 키스톤PE와의 주식 매매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99.2%를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1호 주식회사의 지분 50% 및 경영권을 매입한 바 있다.

당초 한국테크놀로지는 152억5000만원을 투자해 디에스씨밸류하이 지분 100%를 보유하려 했지만 계약 상대측의 경영상 문제로 87억5000만원만 투입해 디에스씨밸류하이 지분 50% 매입과 경영권 확보로 전략을 변경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디에스씨밸류하이 50% 지분 매입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한 상태”라며 “남은 50%는, 계약 상대방인 인터불스의 경영권이 양도되는 과정 중에 있어 거래 상대방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측의 경영권 이전이 완성되거나 신·구 경영진이 합의가 되면 나머지 50%의 지분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1분기부터 한국테크놀로지와 연결재무제표로 잡히고 있다”며 “인터불스의 경영진간 이견 없는 합의를 지켜본 후 잔여지분을 매입하거나 그 외 법적 절차를 고려해 신중히 향후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국내 최초의 500KV HVDC(고압직류송전) 해저터널 관통식을 개최했다. 또 당진 부곡산단 내의 북당진 변환소에서 평택 국가산단 내 고덕 변환소까지 연결하는 지중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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