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 정은채.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배우 한효주와 정은채 측이 클럽 버닝썬과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과거 버닝썬에서 열린 한 화장품 업체의 회식 자리에 참석한 30대 여배우 A씨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화장품 업체의 광고 모델을 지낸 한효주와 정은채가 이른바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두 배우의 소속사는 지난 5일 각각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현재 JM솔루션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긴 하지만 버닝썬에 단 한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댓글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정은채 측도 “지난해 4월 말 화장품 회사와 계약이 종료됐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관련이 없고 그 장소에 방문한 적도 없다”고 연관성을 강력 부인하면서 “각종 커뮤니티·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배우의 명예·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M솔루션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업체는 “2018년 11월 23일 버닝썬에서 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 자사 모델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현장에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단지 장소가 같았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와 모델이 함께 언급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화장품 회사는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브랜드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해당 장소에서 진행된 행사 역시 브랜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을 뿐 그날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매체와도 해당 내용과 관련해 취재를 진행한 적이 없음에도 편파적인 보도 내용에 의해 당사와 모델이 마치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해 피해를 입게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재산생해 브랜드를 훼손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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