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MTS 접속장애..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

미래에셋대우 센터원(사진=미래에셋대우)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또 접속장애로 금융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접속장애는 지난해 10월에도 있었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전산장애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7일 오전 미래에셋대우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한 시간 넘게 주문 지연이 발생한 데 이어 복구 후에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MTS는 이날 개장 이후 약 2시간 동안 매수, 매도 주문이 지연됐다. 이용자들의 MTS 화면에는 ‘동시접속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고객님의 이용자 ID로 다른 단말기에서 접속되어 현재 단말의 접속이 종료됩니다’라는 문구의 창이 뜨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제때 주문을 넣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아우성이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이 발생한 손실을 회사가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지점 및 콜센터를 안내하고 있다”며 “주문 지연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고객에게는 적절한 절차를 걸쳐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12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국내 최대 규모 증권사였던 구 대우증권과 구 미래에셋증권의 결합으로 전산시스템 통합이 잘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아니나 다를까 출범 후 첫 영업일이었던 2017년 1월2일부터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전산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금감원은 미래에셋대우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들에 대해 조치하도록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체적으로도 당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경질시키며 재발방지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에도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후 오류가 발생하며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모두 접속장애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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