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생명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변재상)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하며 업무 자동화를 실현한다.

이 회사는 전사 35개 업무 43개 프로세스에 RPA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자동화한 인슈어테크 시스템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대량의 업무처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RPA를 도입하기 위해 부서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술검증 및 적용업무 선정 등 사전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 신계약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심사 ▲  고객 서비스 ▲ 융자 ▲ 퇴직연금 ▲ 인사 프로세스 등 35개 업무 43개 프로세스에 RPA를 우선 적용했다. 예컨대 고객의 수익률 통계 산출 같은 대량 업무나 보험금 당일 지급 심사 등 반복적 알고리즘을 갖는 업무는 RPA가 자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RPA로 전환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복적인 업무 처리나 단순검증 시간이 줄어들고, 오류 발생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RPA 도입으로 확보한 시간을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해 새로운 성과를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부터 RPA의 적용 범위를 전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2차 사업에서는 영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조직의 체질개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구원회 미래에셋생명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혁신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출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번 RPA 도입은 미래에셋생명의 모든 임직원이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디지털 혁신을 일궈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빅데이터, AI, 챗봇 등 디지털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요소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변액자산 관리, 헬스케어 연계, 개인화 콘텐츠 제공 등 고객 경험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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