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GTX-B노선 추진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김태년-이인영-노웅래 의원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2019.05.07./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후보(기호 순)는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경합을 펼친다.

이번에 당선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정과제를 입법화하면서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 중대한 책임이 지워진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고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극우정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심장에 똬리를 트기 시작한 극우정치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지난 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합리적 보수 정치인이었던 나 원내대표도 어떤 의미에서는 극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게 더 심화되면 한국당도 건강성을 잃고 한국 정치가 불행하게 되기 때문에 이쯤에서 막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 등 당내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는 특징이 있다.

원내대표 선거 3수생의 노웅래 의원은 특별한 계파나 세력이 없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확장력이 쉽다는 장점을 가졌다. 그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원칙은 지키되 지속가능하게 유연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저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21년 동안 소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자를 했다”며 자신의 강점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장외에 나가 있는 제1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일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먼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한국당한테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의원은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일 때 비서실장을 맡았다는 이력을 가졌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결국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보다 유연해져야 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출연해 “한국당에서 주장했던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아마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나면 대화가 복원될 것이고 또 협상을 통해서 합리적인 결론들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조기 사퇴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당원들이 민주당의 다음 타자로 치러질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려는 것. 이를 두고 조만간 등장할 새로운 지도부가 얼어붙은 국회 정국을 협치의 장으로 만들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측은 “다음 달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뽑히면 협치를 통해 멈춰버린 국회 정국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를 위해서라도 지도부의 조기 사퇴가 하루빨리 이뤄져야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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