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0일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한 결함 은폐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이 10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소환했다. 지난해 잇달아 발생한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한 결함을 은폐한 혐의다.

경찰은 김 회장에게 차량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소환에 응한 김 회장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EGR 결함 고의로 숨겼나', '본인의 책임 인정하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MW 측의 혐의에 대해선 의미있는 증거들을 확보한 상태"라며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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