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무장세력에 억류된 한국인 등 4명을 구출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국인 인질이 있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출된 인질은 프랑스인 2명을 포함해 한국인 여성 1명, 미국인 1명이었다.

프랑스군은 드론 정찰기의 수집정보 등을 바탕으로 이 단체의 근거지를 특정해 프랑스인 2명이 억류된 사실을 확인한 뒤 기습작전을 감행했으나, 작전 돌입 때까지도 프랑스 외의 인질이 더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한국인 여성 A씨는 40대로 여행 도중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억류됐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이날(현지시간) 오후 5시쯤 프랑스 파리 군 공항에 도착 후 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프랑스대사관과 함께 구출된 A씨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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