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682억원 전년比 16.2% 감소...시장 기대치 밑돌아

사진=미래에셋대우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단행된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1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007억원에서 16.2% 감소한 수치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2146억원) 대비 33.8%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689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3876억원) 대비 38.4%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이다. 지난해 하반기 증시 침체로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 부진에서는 벗어났지만 전년 동기 순이익·영업이익을 따라잡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 관리비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1분기 판매비와관리비가 30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4억원)에 비해 31.5%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과 장기근로자포상금 등으로 인해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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