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와 황민 부부. 자료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배우 박해미가 황민과 결혼 25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14일 SBS funE에 따르면 박해미와 황민은 지난 10일 협의이혼에 합의했다.

박해미 측 변호인은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 이혼하기로 했다는 것 이외에는 일체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로써 지난 199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약 25년 만에 결혼 생활을 끝내게 됐다.

박해미와 황민의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극단 소속 단원과 배우 2명이 숨지고 황씨 등 3명이 다쳤다.

특히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황민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나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박해미는 사고 직후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피해자·유족에게 공개 사과를 전했다. 이에 피해자·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