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보증금 대출 및 중금리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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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출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대표 이용우·윤호영)는 올해 1분기에 65억6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분기 실적에서 첫 흑자를 낸 것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고객수와 여수신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개시한 2017년 7월 당시 고객수는 11만4000명, 수신금액과 여신 규모는 각각 4153억 원, 3627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1분기 기준 고객수는 891만명 증가했으며 수신 금액 14조8971억원, 여신 규모는 9조66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8%, 6.4%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금리대출 확대에 따른 견고한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에 기인했다”면서 “최근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 출시 등 비이자수익 증가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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