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CJ푸드월드, 지속 운영 계획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던 식음료 운영 사업에서 철수한다.

15일 CJ푸드빌 측은 이번 사업 철수와 관련 “철수 결정은 사실”이라며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철수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대료의 경우 최저 입찰금액이 연 85억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그보다 더 많은 임대료를 주고 운영했었다는 게 CJ푸드빌 측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당초 해당 음료 사업은 ‘수익성’ 보다는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왔던 것”이라며 “다만 지하 1층에서 운영하던 CJ푸드월드는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매장의 영업 종료일은 7월과 10월로, 고객 불편사안 등을 감안해 순차적인 공사 일정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CJ푸드빌은 그간 인천공항 제1터미널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일반 지역에서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등 자체·외부 브랜드를 유치해 사업을 운영해 왔다. 다만 이들 매장은 연간 임대료로 많게는 100억원 가량 투입해야 유지할 수 구조여서 매출이 높아도 흑자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입찰 공고를 내고 해당 구역 신규 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실제 공항 식음료 사업이 수익성보단 국내 대표 외식브랜드로서의 상징성이 높다는 점에 대기업 외식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입찰은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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