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번째..손해율 악화 이유로 보험료 줄줄이 오를듯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올해 두번째 인상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 등을 이유로 1.5% 안팎으로 보험료를 올릴 계획이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회(IR)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일평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은 "표준약관 개정은 예상하지 못한 원가 상승요인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오는 6월 첫째주 쯤에 1.5%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사(AXA)손해보험은 이르면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인상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내달 초 1.5% 안팎으로 올릴 계획이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들은 6월 초순 대부분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은 올해 초 2~3%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지난해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졌다며 상반기 중 추가인상 계획을 시사해왔다. 육체노동 가동 연한 정년·격락손해(자동차 시세하락 손해)보장 확대 등이 이유다.

앞서 대법원은 육체노동 가동 연한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다고 판결했다. 육체노동자 노동가동연령이 늘어나면 사망과 후유장해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부분에 따른 손해액 등이 보험금 산정 시 확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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