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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샘’ 너마저…한국화장품 부진 속 악재 이겨낼까실적 악화 적자전환…대표 브랜드 ‘흔들’
한국화장품 계열 브랜드숍 ‘더샘인터내셔날(더샘)’마저 실적 부진에 빠지며 그룹 전반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각사 홈페이지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국내 뷰티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때 업계를 주름 잡던 한국화장품도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려온다. 

한국화장품 계열 브랜드숍 ‘더샘인터내셔날(더샘)’마저 실적 부진에 빠지며 그룹 전반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샘은 그동안 그룹 수익 실현에 기여한 바가 높은 브랜드다. 

그러나 화장품 기업별 ‘로드숍 신화’가 막을 내리는 것은 물론, 사드 보복으로 중국단체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더샘’ 역시 이 칼날을 빗겨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화장품뿐이 아닌 로드숍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 모두 수익성 악화에 따른 동반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으로 지적된다. 

◆ ‘더샘’ 매출 하락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 실적이 심상치 않다. 주력 브랜드인 더샘마저 부진한 실적 결과를 안겼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화장품그룹은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장품, 더샘으로 나뉜다. 지난 2010년 ODM사 ‘한국화장품제조’와 판매법인 ‘한국화장품’으로 분리된 구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1,53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6억원에 비하면 적자전환한 셈이다. 

한국화장품 측은 이 같은 영업부진 원인에 대해 종속회사 수출감소와 국내시장 수익성 악화, 홈쇼핑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비 증가 등을 꼽았다. 

대표 브랜드 ‘더샘’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1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9365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더샘은 그간 한국화장품그룹 내에서 ‘효자’ 브랜드로 이름값을 높여왔다. 론칭 당시엔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중국발 ‘K-뷰티’ 열풍을 타면서 ‘턴어라운드’ 달성을 시작으로, 화장품업계 전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결과, 2015년 약 1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뒤 2016년은 204억, 2017년은 144억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문제는 최근 화장품 업체별 ‘로드숍 붕괴’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샘’마저 적자 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화장품 기업들이 운영 중인 로드숍들은 중국의 사드 후폭풍, 전자상거래법 개정 등 악재에 시달리면서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 움직임으로 점차 국내 로드숍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로드숍 원조’ 스킨푸드는 경영난 악화로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로 넘어갔다. 

이런 업계 위기감은 ‘더샘’은 물론 동종 업체들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 악재가 반영된 실적 악화는 각 기업별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더샘’이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차별화 전략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cek5783@naver.com
생활유통. 뷰티패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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