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32억·영업손실 12억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테크놀로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00% 이상 늘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한 효과다.

15일 한국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2억원,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1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7억원 증가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가 마무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별도기준 한국테크놀로지의 매출액은 11억원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99.2%를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1호주식회사를 인수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또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통해 한국테크놀로지는 염가매수차익으로 89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결매출이 전년 개별 매출 대비 38배 이상 수직상승해 고무적이다. 특히 반기 이후엔 건설관련 신규수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주주들에게 괄목할 만한 흑자 지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발표한 염가매수차액만 90억 원 가량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인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438억 원 규모의 필리핀 지하케이블 공사를 수주해 2분기 수주잔량이 사상최대인 8000억원에 이르고, 이르면 오는 3분기 수주잔고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즈베키스탄 철도역사 건립을 위해 우즈벡 정부관계자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하반기 수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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