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외부 자문위원만 총 79명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재차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소비자를 중시하지 않는 일부 회사가 있다며 재차 '포용적 금융'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어렵게 만들고 사후책임을 회피하는 행태가 있다. 이는 소비자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금융소비자를 중시하도록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는 고령층 등 소비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주택연금과 보험을 연결해 실물자산의 유동화를 지원하거나, 사망에서 생존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하는 간병보험 등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오늘도 '포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 등 관계형금융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지난달 모 은행의 행사에 참석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는 도시가 아닌 곳에 많아 그들의 생계를 지원하려면 지역 특화 서민금융으로, 관계형금융의 특화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은 소비자 중심의 경영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모두 소비자편익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비자피해 사후구제절차가 합리적으로 마련되면 평판리스크가 떨어질 것이다. 금감원도 금융포용을 포함시킨 만큼 '금융 포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비롯해 고령자, 장애인 등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찾아가는 컨설팅을 현실화시키고,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교육 활성화시키는 한편, 금융 관련 분쟁이나 불합리한 사항 등 민원처리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지난 2012년 2월 출범했다. 금융감독원이 외부 전문가로부터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7개 분과, 79명의 외부 자문위원과 내부위원 13명(금융감독원 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은 학계, 금융계, 언론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위촉됐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김홍범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규 위촉됐다. 이어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포용적 금융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금감원은 연중 1회 전체회의를 개최(4월)하고, 매 분기별로 분과회의를 갖고 있다. 분과회의는 필요시 수시 소집된다. 금감원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시된 의견을 감독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가졌다. 총 7개 분과, 79명의 외부 자문위원과 내부위원 13명(금융감독원 임원)으로 구성됐다.

2019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크게 7개 분과로 나뉜다.

우선 김홍범 경상대 교수가 총괄분과 위원장을 겸했다. 이 분과에는 강경훈 동국대 교수, 김영식 서울대 교수,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건범 한신대 교수, 조재호 서울대 교수, 김용재 고려대 교수, 나석권 SK경영경제연구소 전무, 배현기 전 하나금융연구소 대표, 이후록 법무법인 율촌 금융본부장, 문소영 서울신문 논설실장,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진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여한다.

은행 분과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엔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 신관호 고려대 교수, 윤영신 중앙대 교수, 임병철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임영규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서울지점장, 서경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학균 법무법인 화현 미국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중소서민금융 분과는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지용 상명대 교수,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홍순영 한성대 교수, 소성모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이경희 금화저축은행 대표이사, 박창완 정릉신협 이사장, 오형규 한국경제 논설위원, 김두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진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포함됐다.

보험 분과는 허연 중앙대 교수, 김재현 상명대 교수,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신진영 연세대 교수, 한재준 인하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김범 숭실대 교수,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최영해 동아일보 심의연구팀장, 최병문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가 있다.

지본시장 분과는 정미화 법무법인 남산 대표변호사, 고봉찬 서울대 교수, 김태진 고려대 교수,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상 고려대 교수,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이천기 크레딧스위스증권 총괄대표, 권용국 헤럴드경제 논설실장, 오현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참여한다.

소비자보호 분과는 권영준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성영애 인천대 교수, 정경영 성균관대 교수, 최철 숙명여대 교수, 정재욱 KDB생명보험 대표이사, 김명진 SBS보도본부 부국장,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희성 대한노인회 복지부총장, 손제한 경찰청 수사과장이 있다.

금융IT 분과는 이동훈 고려대 교수, 강임호 한양대 교수, 유지연 상명대 교수, 이수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하준경 한양대 교수, 강영재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 대표, 김홍선 SC은행 부행장,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 윤근영 연합뉴스 논설위원, 박광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손도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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