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드론이 지난달 충남 태안(좌)과 독일 바우마를 원격 연결해 중계하는 시연 장면/사진=한빛소프트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한빛소프트 자회사인 한빛드론(대표 박양규)은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영상관제 및 원격제어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은 SK텔레콤의 ‘T 라이브 캐스터’에 산업용 드론과 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T 라이브 캐스터는 건설현장, 소방현장 등에 드론을 투입해 원격으로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관제 시스템이다. 단순히 현장을 원격 카메라로 보는 것을 넘어 괸제실과 현장 간 양방향 음성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을 지시하거나 위험을 알릴 수 있다.

한빛드론은 DJI의 산업용 드론 ‘Matrice 210’ 및 ‘Mavic 2 Enterprise’ 등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자체 개발한 국산 기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최종 비행 테스트와 솔루션 구축을 마치고 6월부터 본격 현장에 투입한다. 이미 지난달 충남 태안과 독일 바우마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중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양규 한빛드론 대표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및 다수의 지자체에서 영상관제 및 원격제어 솔루션을 원하는 추세에 한 발 앞서 미리 준비하고 빠른 현장 투입을 위해 실증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산 기체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빛드론은 항공 촬영용 및 산업용, 전문가용 드론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2006년 3월 한빛소프트의 100% 자회사인 래드티스튜디오로 출범했다. 2015년 8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15년 7500만원이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57억7000만원으로 약 77배 성장했다.

한빛드론은 세계 1위 드론기업 DJI가 개발한 농업용 드론 ‘MG-1P’의 전국 총판권도 최근 확보, 4월 말 47개이던 전국 대리점을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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