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제주항공이 7월 4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새로운 ‘뉴 클래스’ 좌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가장 거리가 긴 노선이다. 비행거리 4700㎞, 운항시간은 약 6시간 정도다.

운항 일정은 김해국제공항에서 화·목·토·일요일 오후 6시1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오후 11시25분에 도착하고, 싱가포르에서는 수·금·일·월요일 0시2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전 7시30분(수·금요일)과 오전 7시50분(일·월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신규취항을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항공은 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새로운 시도도 함께 한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그리고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뉴 클래스를 도입, 해당 좌석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 12석의 새로운 좌석은 앞뒤 간격만을 넓힌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로 변경해 좌석 간격을 넓힌다.

뉴 클래스 좌석을 구매한 승객에게는 ▲무료수하물 추가 ▲기내식 제공 ▲사전 좌석 지정 ▲리프레시 포인트 추가 적립 ▲우선 수속과 탑승 ▲스트리밍 방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제공 ▲생활편의용품 제공 등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는 중장거리 노선에서 이른바 ‘프리미엄 수요’가 있지만 FSC 이외에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라며 “‘가성비’ 못지않게 여행자 개인의 주관적인 가치와 만족도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소비가 여행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각 7회씩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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