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누가 될 지 오는 26일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심사 절차가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외부 평가위원들이 오는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26일쯤 심사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심사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대주주 적격성과 자금조달력(안정성) 등에서 논란이 있어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외부 평가위원들은 각 컨소시엄의 프레젠테이션과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를 토대로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사업계획이 얼마나 혁신성이 있는지 1000점 만점에 3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자본금·자금조달방안과 대주주·주주구성계획이 각 100점, 사업계획의 안정성이 200점을 차지한다. 중금리 대출 등 금융 포용성에도 150점이 배정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혁신금융의 상징으로 통하기 때문에 얼마나 혁신성이 있는지가 중요해보이지만, 고객 예금을 받는 은행업 특성상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 안전성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해외 투자자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