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븐일레븐·GS25 판매개시…경쟁구도 ‘후끈’

쥴 랩스가 22일 서울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쥴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 사진=최은경 기자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가 공식적인 국내 진출 소식을 알려 화제다. 쥴을 생산하는 쥴 랩스는 전 세계 10억 명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삶의 개선은 물론 일반 담배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내놨다.

◆ “단순, 깔끔, 만족스러운 제품”

23일  쥴 랩스는 서울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아담 보웬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CPO),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문 켄 비숍(Ken Bishop)부사장, 쥴랩스 코리아 이승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쥴은 2015년 출시됐고 미국 전자담배 업계 1위 제품으로 알려졌다. 쥴은 USB모양을 한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CVS Closed System Vaporizer) 전자담배로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에 꽂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다.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일반 담배에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책을 찾는 국내 성인 흡연자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 출시되는 쥴의 액상 팟은 1% 미만의 니코틴을 함유했다. 3~5% 수준의 니코틴을 함량하고 있는 미국 액상 팟과 달리 낮은 함량이다.

현재 쥴 랩스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우선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유한회사 대표이사는 “쥴이 일반 담배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있다.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쥴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담 최고기술책임자는 “쥴 랩스는 진출 국가에서 전세계 10억명의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려는 자사의 전사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900만명의 한국 성인흡연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켄 비숍 쥴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사장은 “전 세계 흡연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쥴랩스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지역이라 생각한다” 며 “한국 성장이 아시아 국가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판매된다. / 사진=최은경 기자

◆ 국내 규제 존중 및 준수

특히 이 대표는 쥴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선 쥴링이란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미국 청소년들 사이 쥴 불법 구매가 성행해 한국 출시 전 청소년 흡연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한국 내 청소년 흡연은 물론 비흡연자와 금연자들 흡연에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의 규제를 존중하며 준수할 것이다. 해당 기준에 따라 허가된 제품만을 선보이며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된다. 색상은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다.이번에 출시된 팟은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가 있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판매된다. CU 입점 또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품 구매 편의 개선을 위해 향후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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