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발전소./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빛원자력발전소 1호기 과다출력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아직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한수원이 위험을 키웠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24일 한수원은 한빛1호기 사건이 발생한 지난 10일,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와 지속적인 검토·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당일 18시경 사건보고에 따라 조사차 내방한 KINS조사단은 원자로출력이 열출력 제한치 5%를 초과한 18.06%를 기록하자 원자로정지가 요구되는 운영기술지침서 요구사항을 적용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까지 발전소는 해당 운영기술지침서 사항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직후 한수원은 KINS조사단 요구에 따라 운영기술지침서 적용여부 검토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원자로출력값과 열출력값이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내부검토를 하면서 원안위와 KINS조사단과 지속적인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주전산기 열출력값은 당시 운전조건에서 불확실도가 커 원자로출력값을 기준으로 열출력이 5%를 초과한 것으로 간주, 수동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21시13분 이를 원안위와 KINS조사단에 보고하고 21시37분 원안위로부터 원자로 수동정지를 지시받아 22시까지 원자로 수동정지 준비를 마치고 22시02분 가동을 중지했다.

한수원측은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자체적으로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릴 때까지 원안위로부터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한빛1호기 사건 발생 후 지속적으로 원안위, KINS와 논의한 결과 가동 중단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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