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5.20./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를 회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사실이 2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5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50.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월 3주차 조사에서 51.0%를 기록한 이후, 13주 만에 50%를 넘어섰다.

이번 지지율 상승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문 대통령의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접견, 경북 경주 '모내기 현장' 농업인 격려 방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최근 성과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 역시 이전과 달리 적극성을 띄고 그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 등은 일시적 긍정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4%p 하락한 45.6%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0%p 하락한 39.3%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이 0.8%p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격차는 7.4%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소폭상승한 이유로는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내용' 기밀 유출 논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종료 등이 꼽힌다. 한주간 이같은 행보가 한국당 지지층을 결집시킨 걸로 보인다.

그 뒤로 정의당이 지난주 대비 1.7%p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의당은 7%대를 회복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0.1%p 하락한 5.0%, 민주평화당이 0.1%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667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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