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차 사업 검토…본격화 시 119개 중소기업 '숨통'

K2전차./사진 = 현대로템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변속기 문제로 발이 묶였던 K2전차 2차 물량 공급이 본격화된다.

27일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창원공장에서 'K2전차 2차 양산 출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고된 전차는 2대다. 현대로템은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2차 양산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납품 완료 예정은 2021년이다.

K2전차 2차 양산 사업은 2014년 계약 체결 당시 2017년 납품 완료 계획이었으나 국산 변속기 내구도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방사청이 지난해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엔진과 독일 변속기를 조합해 K2전차에 탑재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현대로템은 2차 양산 정상화로 향후 3차 양산 사업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3사 사업이 추진되면 119개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1만4000여명의 종업원의 일자리 안정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K2전차는 2008년 개발된 우리 군의 차세대 전차다. 주포로 120mm 활강포가 장착됐고 최대속도 70km/h의 기동력을 지녔다. 자동장전 장치가 탑재돼 탄약수가 필요없어 운용인원도 3명으로 줄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의 2차 양산 정상화와 3차 양산 조기 추진에 대한 기대로 협력사에도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며 “철저한 사업 수행을 통해 K2전차를 적기에 납품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발전해 국내 방산업계 발전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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