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직원들이 자주 찾는 업무 12가지 시범 이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영업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명 'A.I 몰리 프로젝트'다. '몰리'는 신한은행의 ‘쏠(SOL)’ 캐릭터 중 탐험대장인 북극곰 쏠의 친구 이름이다. 몰리는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똑똑한 박사 캐릭터다.

29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업무가 예금 뿐 아니라 보험, 펀드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3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이 제안되고, 5월 업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월 기본 검색엔진을 비롯해 총 12개 모듈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직원용 태블릿 등에 깔린 플랫폼은 포털사이트처럼 '단순 검색' 형식이다. 예를 들어 금융사기 사실을 본점에 접수시키려면 여러가지 절차와 서류가 필요하다. 이처럼 복잡한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A.I 몰리'는 챗봇 형태로 전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일선에서 'A.I 몰리'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지능형으로 맞춤 정보를 찾아주고, 업무처리가 완결될 때까지 단계별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축적된 업무 정보를 기반으로 자주 찾는 정보는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A.I 몰리’를 업무용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개발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몰리’를 통해 직원들은 영업점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상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고객에게 전송해야 하는 자료들도 검색부터 발송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연말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12개 모듈에는 ▲금융사기 본점접수 ▲금융거래 목적확인 ▲은행 업무양식 외부 발송 ▲고객 알림톡 안내발송 등이 포함된다. 업무처리가 효율성을 제고할 수록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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