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실화탐사대' 캡쳐./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로부터 쓰여진 ‘탄원서’가 공개된 것에 네티즌들이 “똑같으니까 같이 살지. 끼리끼리”라고 비난했다.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조두순의 아내 A씨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의 일부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조두순의 아내는 탄원서를 통해 조두순을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탄원서에는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며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방송에서 A씨는 ‘실화탐사대’ 제작진들에게 조두순과 여전히 혼인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혼) 안 했다. 술을 안 먹으면 집에서는 잘한다”며 “술을 먹으면 그래서 그렇지”라고 조두순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임문수 행동심리분석가는 “너무 당당하다. 모든 걸 술 탓으로 하는 거다”며 “조두순이 출소하면 아내는 다시 받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tens**** 아내란 사람도 똑같은 것들이네요. 정말 잘 만났다. 하늘이 내린 인연이로구나. 여러 사람 울화통 터지게 하지 말고 조두순하고 둘이 사이좋게 손 잡고 지옥으로 꺼지시길~”, “star**** 여자들 참 멍청하다. 다른 남편이나 남자들이 그러면 온겆욕 다하면서 자기 남편은 절대 그럴사람 아니라고 그런다. 안희정 부인도, 조두순 부인처럼 말이다”, “chin**** 아내로써 이해는 합니다만아동에게 씻을수 없는 죄질은 너무도 무겁습니다제가 기억하기론 여성으로써 삶이 불가능에 가깝다 들었습니다.조두순은 그냥 종신 입니다.탄원서 같은 이야기는 욕 먹고 싶다고 말하는거랑 같네요”, “miya**** 조두순이라 생각하는게 똑같으니 같이 살지. 끼리끼리. 똥갇은것들”이라며 힐난했다.

특히 조두순은 출소 후 현재 아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피해자 집 겨우 800m 떨어진 곳에 있다.

앞서 조두순은 자신을 검거한 경찰에게 "몇 년을 살더라도 운동 열심히 하고 나올 테니 두고 보자"며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져 그의 출소일이 더욱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아버지 B 씨는 "온 가족이 경악 자체다“라며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을 가야 되냐. 참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아내 A 씨는 "그런 건 나는 모른다. 그런 건 신경 안 쓰니까. 그 사람이 어디 살든가 나는 그런거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피해자(당시 8세)를 폭행, 강간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고 2020년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성범죄자 알림e'에는 출소 후 5년 동안 조두순의 얼굴, 키와 몸무게, 실명, 거주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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