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증설계사 평균연봉 생보 8927만원, 손보 1억347만원

출처=생·손해보험협회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가 부여하는 우수인증설계사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고액연봉 랠리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협회에 따르면 2019년 우수인증설계사 1만5836명은 평균 연봉이 1억34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 14.1년, 평균연령 52.1세, 13회차 유지율 96%인 상위 클래스급이다.

1년 전 협회가 인증한 우수설계사는 1만6293명으로 457명(2.8%)이 감소한 것이다. 2018년도 우수인증설계사는 평균 연봉이 1억127만원으로 220만원(2.2%) 늘었다.

2019년도 우수인증설계사에게 지급된 전체 연봉은 약 1조638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는 우수인증설계사가 늘면서 연봉이 많아져 대조를 이룬다.

협회에서 인증받은 우수설계사는 지난해 1만2607명에서 올해 1만3174명으로 567명(4.5%)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연봉도 같은 기간 8471만원에서 8927만원으로 456만원(5.4%) 늘었다.

2019년도 우수인증설계사는 평균 근속기간 13.9년, 평균연령 51.7새, 13회차 유지율 97.6%, 25회차 유지율 91.9%로 클래스가 남다르다. 이들에겐 총 1조1760억원의 연봉이 지급돼 전년(1조679억원)보다 10.1% 많아졌다.

양 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2008년부터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5월 회사로부터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신청 접수를 받아 심사를 거쳐 올해 12번째 인증자를 선발했다. 인증기간은 2019년 6월 1일부터 1년이다.

인증기준은 근속기간, 13회 및 25회 신계약유지율, 모집실적, 불완전판매건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한다.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되면 인증서가 발급되고, 명함이나 가입설계서 등에 인증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2019년 인증인원이 전체 생보설계사의 13.5%에 해당하는 1만3174명으로 지난해(11.7%)에 비해 1.8%포인트 늘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생보협회에 등록된 전속설계사 및 개인전속대리점 생보설계사는 9만7550명이다.

이는 보험시장 포화, IFRS17 및 K-ICS 도입 예정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전속설계사의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올해 최초 인증받은 설계사는 5483명(41.6%), 2회 이상 연속 인증자는 7691명(58.4%)이다. 제도도입 첫해인 2008년부터 인증받은 12회 연속인증자도 164명(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업계는 우수인증설계사 중 Best of Best를 선정하는 골든 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올해도 진행(제3회)할 예정이다. 5회 이상 연속인증자 중 근속기간, 인증 횟수, 유지율, 소득 등을 고려해 300명만 선정하는, 우수인증설계사 중 최고의 명예자격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 인증인원은 지난해 말 협회에 등록된 설계사 9만6121명의 16.5%에 해당하는 1만5836명으로 지난해(17%)에 비해 0.5%포인트 줄었다. 계약유지율 기준 상향 조정(85%→90%) 등 인증기준 강화로 인해 인증률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최초 인증자는 3692명(23.3%),  2회 인증자는 2536명(16.0%), 3회 인증자는 1985명(12.5%), 4회 인증자는 1647명(10.4%)이다. 블루리본 후보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인증자는 5976명(37.7%)이며 12회 연속 인증자도 923명(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는 5년 이상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로 모집질서 위반사실이 없는 자 중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근속연수, 계약건수 등을 고려해 블루리본을 선정한다.

한편 보험설계사가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무단 도용한 경우 해당 설계사 및 점포에 대해 2년간 인증이 제한된다. 보험회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 신청한 경우 2년간 인증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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