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3% 약정식, 연 1.8% 수시식, 연 3.0% 적립식 등 상품 다양해

(왼쪽부터) 김성현 KB증권 사장, ‘KB able 발행어음’ 1호 고객 이종구씨,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3일 오전 KB증권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발행어음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B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로 발행어음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KB able 발행어음’은 KB증권(신용등급 AA+/한신평, 한기평)이 직접 발행하고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유동성 투자상품이다.

특히 원화·외화 약정식, 수시식 상품을 비롯해 원화 적립식 상품으로도 출시돼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고객 니즈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제공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원화는 연 2.3%, 외화는 연 3.0%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의 금리는 원화 1.8%, 외화 2.0%다.

KB증권은 1회차에 우선 5500억원(원화 5000억/외화 500억)을 발행한다. 1회차 발행 후 고객 수요구간을 분석해 빠른 시일 내 2회차 발행도 계획 중이며 연간 2조원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오전 KB증권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는 출시 기념행사도 열어 1호 고객 이종구씨에 이어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도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KB able 발행어음’ 1호 고객 이종구 씨는 “1호 가입자가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B증권이 이 상품을 밑거름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증권사로 도약하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박정림 사장은 “KB증권의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기업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역량을 최대한 발현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증권은 오는 7월 31일까지 상품 출시를 기념해 금리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KB증권 CMA 최초 신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3개월간 1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또 KB증권 신규 거래법인을 대상으로 연 2.5%의 특판 금리를 1개월간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아울러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1년 약정 기간 동안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 적립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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