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동원과 현대상선이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됐고, 한국타이어와 한진중공업은 제외됐다.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집단 30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출·지급보증 등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3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채무계열은 금감원이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 30곳에 대해 상반기 안에 재무구조평가를 진행한다. 그 결과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약정을 맺는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년 전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이번에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전년(1조5166억원)보다 579억원 늘었다.

올해 주채무계열에는 한국타이어와 장금상선, 한진중공업이 제외되고, 동원과 현대상선이 편입됐다.

절대적 부채 규모가 기준이어서 대기업 대부분이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한화, 현대중공업, 포스코, GS, 대우조선해양, 두산, 한진, CJ, 효성, LS, S-Oil, 신세계, 코오롱, 대림, OCI, 하림, 동국제강, 대우건설, KT, 홈플러스, 세아, 동원, 금호아시아나,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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