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제기된 '이재광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7일 HUG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재광 사장의 동갑내기 지인을 개방형 계약직으로 뽑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제보라고 밝혔다.

앞서 HUG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에 진입하는 나이에 해당하는 만 56세의 이재광 사장 지인을 개방형 계약직원에 채용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HUG측은 "청와대 조사결과 흑색 비방목적의 허위제보로 밝혀졌다"며 "해당 전문가는 이재광 사장 재직 이전인 2017년도 첫 번째 채용 당시에도 만 58세의 민간전문가로 채용된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방형 계약직은 공개모집, 서류전형, 면접 등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광 사장이 관사 가구교체, 업무용 차량 시트 교체, 차량 운전기사 수시 교체 등 방만경영을 벌이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HUG는 "부산 관사의 경우 오래된 가전·가구 교체에 약 1300만원을 집행했고 업무용 차량 시트교체는 의전업무 수행 상 필요한 조치였다. 운전기사는 각각 임금피크제 적용, 파견기간 만료 및 개인사유(이민) 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초 간신배에 대한 사전경고 의미로 관련 서적을 배포한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의식, 리더십 함양 등을 강조하면서 관련 주제의 서적 총 20권을 추천한 것"이라고 전했다.

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 발표에 대해서는 "6월 내 개정안 발표 예정이었으나 주택시장 혼선 방지를 위해 시행일(6월 24일)까지 2주간 유예기간을 두고자 심사기준 변경일(6월 5일)과 동시에 개정안을 신속히 발표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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