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희호 여사.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이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이 여사는 1922년생으로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 여성의 공직진출 확대를 비롯해 여성계 인사들의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힌 당사자기도 하다.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가 됐으며 마지막까지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직을 지켰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는 6월1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예정했던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급하게 취소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6.15의 해법’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는 이날 오전 김대중도서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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