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남산센트럴타워 전경.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본점 맞은편에 위치한 남산센트럴타워를 인수해 제2의 사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이 오피스빌딩은 지하 2층, 지상 22층 규모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매각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달 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8월에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이 빌딩에 비은행 계열사를 한데 모아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10여개 계열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계열사간 통합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동선을 최소화하는게 좋다.

실제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도 서울 여의도 본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를 모아 'KB금융타운'을 만들고 있다. 본점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가 통합 업무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이 빌딩에 우리카드, 우리종금을 비롯해 계열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명동 일대가 우리금융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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