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출마.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라며 “당 안팎의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출마 선언무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이제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이 내건 당 대표 출마 공약은 ▲‘열린 정당·혁신정당’으로의 변화를 위한 개방형 경선제도 도입 ▲유능한 경제정당 발돋움을 위한 정의로운 경제비전 수립 ▲정치 교체를 위한 청년정치인 발굴·육성 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열린 정당·혁신정당’으로의 변화를 위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공직후보 선출방식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며 “민생경제 개혁후퇴에 맞서 정의로운 경제비전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당 대표 산하에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설치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과감한 국가투자로 새로운 한국형 경제성장전략을 제시하겠다”면서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당당 정의당으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하겠다”며 “60년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갈 청년정치인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수구와 진보정치 세력의 한판 대결로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를 두고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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