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개최

사진=OK저축은행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경기도 안산시 배나물야구장, 신길야구장에서 ‘제10회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구, OK저축은행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0년 OK저축은행의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후원으로 시작된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OK저축은행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전(前) 야구 국가대표 감독 선동열 이름을 내걸고 새롭게 열린다.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충주 성심학교의 야구팀을 비롯해 안산 빅토리, 대구 호크아이즈 등 전국 10여개 구단이 참가한다. 또한 현장에는 전국 농아인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연맹, 대회 관계자 총 2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선동열 전 감독은 “농아인 선수들이 장애를 딛고 다함께 꿈을 펼치는 이 대회에 저를 명예롭게 위촉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야구인으로서 야구가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책임과 노력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더욱 신나고 멋진 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OK저축은행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K저축은행과 농아인의 인연은 선동열 감독 덕분에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선 감독을 통해 국내 농아인들을 위한 스포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2009년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운동물품을 지원했다. 이후 2010년부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만들어, 매년 이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행사를 위한 운동 물품 등의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야구팀을 후원하기도 했으며, 농아인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원, 장애인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실내연습장 건립비용을 기부하는 등 농아인들의 활발한 스포츠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왔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OK저축은행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지난 2010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농아인들의 일상에 야구로 더 많은 즐거움을 더하고, 다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후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일연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은 “지난 2007년 연맹(구, 대한농아인야구협회)이 처음 설립됐을 때만 해도, 지원이 부족해 운영상 큰 어려움에 시달렸지만 다년간 OK저축은행이 보여준 관심과 후원으로 연맹 입지가 굳건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OK저축은행배’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아인 야구대회이자 농아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앞으로 선동열 감독과 함께할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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