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차기 검찰 총장 후보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정됐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결정된다. 차기 검찰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차기 검찰 총장 후보의 주요 심사 기준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상정되는 등의 민감한 현안이 반영된 셈이다. 

봉욱 차장은 일명 '기획통'으로 꼽힌다. 그는 특히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수사권 조정 등을 잡음 없이 이행할 것이란 평가를 듣는다.

김오수 차관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이번 정권의 신뢰가 두텁다는 분석이다.

이금로 고검장은 법무부, 대검, 국회 등 폭넓은 경험이 강점이다. 이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췄다고 보고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내면서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의 직무대행을 무리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검사장은 이번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2년째 국정농단 등 적폐수사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검찰 고위 간부 수십 명이 물갈이 되는 파격 인사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 16일 이후 제청할 예정이다.

제청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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