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세운 투시도./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운3지구에서 이달 말 '힐스테이트 세운' 주상복합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999가구(일반분양 899가구) 규모로 세운지구 지정 13년만에 이뤄지는 첫 분양물량이다.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최대규모의 재개발사업으로 8개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세운3지구는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과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사통팔달지에 위치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9억원 이하 일부 가구는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최근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80%에서 500%로 확대하고, 무순위 청약도 가능해짐에 따라 청약통장 순위미달자와 미보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세운에 첨단설비와 보안시설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HI-oT 시스템'과 다양한 보안시설을 적용한 '시큐리티 시스템'을 채택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태양열 발전, 지열 냉난방기 등도 도입했다.

미세먼지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특화시스템 역시 적용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 신혼부부, 딩크(DINK),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세운지구 재개발은 도심 주택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서울 도심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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