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주력사업을 전장사업에서 건설사업으로 변경한다. 최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테크놀로지는 "중국 내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수요 감소세, 미중 무역 분쟁 여파 등으로 중국 전장 사업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현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건설의 경우 정부가 SOC 사업 확대 등에 나서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전장사업은 중국 사드 여파 이후 수요 감소에 이어 미중 무역 분쟁 여파가 더해지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현지 협력사인 가전회사 스카이웍스, 자동차업체 남경금룡 등과 협의해 계약 등을 정리하고 당분간 동남아 시장 위주로 전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9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디에스씨밸류하이의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7.1%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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